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조해붕 신부, 이하 우리농)는 6일 오후 1시 전주가톨릭센터 2층 만남의 방에서 ‘가족농 사랑기금’ 전달식을 열었다.
가족농 사랑기금은 매년 2월에 500만 원의 농사자금을 빌려주고 수확기에 추수한 농산물로 농사자금을 상환 받는 제도로, 창조질서 보전의 뜻을 가진 농민들이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졌다. 가족농 사랑기금은 2009년 3농가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5년 간 총 77농가 3억8500만 원을 지원했으며, 이번 2014년에는 각 교구에서 추천된 대상자들 중 심의 과정을 거친 25농가가 선정됐다.
기금 수령자로 선정된 전명란(클라라·42·전주교구 순창본당)씨는 “가족농 사랑기금은 귀농 초창기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제도”라며 “더 열심히 농사지어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가족농 사랑기금은 서울대교구 우리농 물류 사업의 수익금 25%와 가족농과 생명 농업 지원에 뜻을 함께하는 이들의 예탁금으로 마련된다. 예탁금은 일정한 예탁 금액을 무이자로 맡기는 방식이며, 액수에 상관없이 후원금을 보내 참여할 수도 있다. 후원금의 경우 연말에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서울 우리농, ‘가족농 사랑기금’ 전달
가족농·생명농업 자금 지원
수확물로 상환 받는 제도
올해 전국 25곳 농가 선정
발행일2014-03-16 [제2886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