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아선교회 담당 사제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속을 다졌다.
한국가톨릭농아선교협의회(담당 김재섭 신부, 이하 협의회)는 7일 서울 수유동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에서 전국 교구 농아선교회 담당 사제와 수화미사를 집전하는 사제들이 함께하는 ‘사제모임’을 열었다. 협의회가 발족한 이후 관련 사제들의 모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회 담당 김재섭 신부와 서울 가톨릭농아선교회 담당 박민서 신부를 비롯 8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는 청각장애인 신자들을 사목하면서의 체험과 어려움 등을 공유하고 각 교구 선교회 활동 소식과 정보를 교환했다. 또한 박민서 신부가 나서 수화미사 전례에 대한 설명을 하기도 했다.
박 신부는 “일반 미사를 시작할 때 사제와 신자들이 성호를 긋는데, 그것이 수화가 아니기 때문에 수화미사에서는 성호경에 앞서 사제들의 수화 설명이 필요하다”며 “유럽과 미국 등 외국교회의 경우 수화미사 예식이 통일돼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아, 관련한 내용을 신부님들에게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임은 협의회 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각 교구 농아선교회의 활동 소식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불어 농아선교회 담당 사제와 수화미사를 봉헌하는 사제들을 격려하고 감사를 전하는 자리였다. 협의회는 사제모임을 정례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가톨릭농아선교협의회 담당 김재섭 신부는 “각 교구마다 선교회 환경과 사정이 다른데 이에 따른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매년 사제모임을 마련하고, 앞으로 농아선교와 관한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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