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난 시음회 때 마셔봤는데 아주 맛있는 커피입니다. 좋은 커피를 마시면서 이웃 사랑도 실천해보시길 바랍니다.”
16일 오전 11시30분 광주대교구 주월동본당 신자들은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인정한 커피의 맛을 보기 위해 마당에 모였다. 이날 처음 교구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회장 최기원 신부)의 이동커피차 ‘카페 카리타스’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봉사자들의 손길은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 대주교는 줄을 서있는 사람들 곁에 다가가 지루하지 않도록 이런저런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다.
“아가 핫초코 마실래? 좋아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빨리 집에 가자고 할머니를 조르던 아이가 핫초코를 한 모금 마시더니 환하게 미소를 짓는다. 그 미소가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만들어준다. 교구장이 인정한 아메리카노, 아이가 인정한 핫초코에 이어, 그윽한 향기의 에스프레소가 기다리던 신자들에게 전달됐다.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을 위해 준비된 허브티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카페 카리타스는 앞으로도 교구 행사나 다른 본당에서 자주 만나게 될 겁니다. 그때마다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카페 카리타스는 커피와 음료를 판매해 그 수익금으로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마련됐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광주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그 외에는 교구행사나 본당행사와 함께할 예정이다.
“복지시설의 사각지대에 있는 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여하고자 시작된 카페 카리타스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더 많은 사람들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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