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으로부터 비롯된 첨예한 갈등을 접고 생태학습장 조성이라는 평화적 합의를 도출한지 2년 여. 두물머리가 또 다시 흔들리고 있다. 생태학습장 조성과 운영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이 촉구되고 있는 것.
지난 3월 20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202호)에서 열린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용역결과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는 기본 정비공사 후 멈춰버린 두물머리의 현 상황을 살피고, 생태학습장의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두물머리에 대해 생태학습장 관리운영 및 프로그램의 연구, 개발 등 사업 계획 등이 차차 진행되고 있었지만, 기본 정비공사가 마무리된 지금, 생태학습장 민관협의회의 일원인 지방자치단체가 더 이상의 참여가 어렵다는 뜻을 밝혀오면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두물머리를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인 양평군은 별도의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하천유지 차원의 운영 관리만 하겠다는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생태학습장 조성에 관건이 되는 운영 주체와 예산 확보에 대한 부담감이 이 같은 결과를 만들어내기에 이른 것이다.
이날 발표회에 참여한 팔당공동대책위원회 유영훈(사도요한) 대표는 “교회의 중재를 바탕으로, 민관의 사회적 합의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이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 좋은 합의의 결실이 물거품이 돼버린 상황”이라며 “그 뜻에 따라 두물머리 생태학습장이 제대로 조성되고 목적에 맞갖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협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용역결과 발표회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조성에 적극 참여를
기본 정비 이후 답보 상태 지속 … 운영 주체·예산 확보 등 부담 탓
관할 지자체 양평군 입장 소극적 … 교회 중재 결실 물거품 될 위기
발행일2014-03-30 [제2888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