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사는 창간 87주년을 맞는 2014년 신년호를 통해 ‘새로운 복음화’의 본격적인 시작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는 공의회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쇄신과 개혁의 바람이 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정사목, 교회 쇄신, 사회교리, 그리고 소통하고 참여하는 대화의 공동체 건설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습니다.
특별히 이러한 약속은 교황 방한, 124위 시복식, 아시아청년대회 등 보편교회가 주의깊게 지켜 볼 행사들을 통해 더 큰 울림을 가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따라서 창간 87주년을 맞는 가톨릭신문은 한국교회가 직면한 시대적 요청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신년의 약속에 더해 아래와 같은 방향으로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교황 방한은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으며, 한국교회에 대한 보편교회의 기대, 특별히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 복음화를 위한 사명과 역할을 나타냅니다. 아울러 한국 순교 성인들의 현양, 민족의 화해와 평화에 대한 염원이기도 합니다. 깊고 풍부한 분석과 해설, 현장감 있는 취재 보도를 통해 교황 방한의 참 의미를 되새기도록 할 것입니다.
아시아 복음화의 소명
풍요로운 문화 전통과 다양성을 지닌 아시아 대륙의 복음화는 제삼천년기 보편교회의 지향입니다. 한국교회의 소명은 이미 수없이 천명됐지만, 과연 우리가 걸맞는 역량과 열의를 성숙시켜왔는지는 의문입니다. 교황 방한을 계기로 더욱 심화될 아시아 복음화의 소명을 더 깊이 성찰할 뿐만 아니라, 역동적이고 깊이 있는 현장 취재를 통해 주어진 소명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아시아 교회 연대의 가능성을 타진합니다.
보수와 진보 넘어, 복음의 대화로
여러 해 동안 교회 안에서도 사회적 이슈들을 둘러싸고 적지 않은 긴장과 갈등의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교회는 ‘양 날개’로 날지 않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진보 혹은 보수라는 세속적 이념의 잣대로 재단할 수 없듯이, 교회가 나아갈 길의 참된 지표는 두 개의 날개가 아니라, ‘복음’의 한 날개입니다. ‘극단적으로 복음을 따르는’ 삶의 지향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입장들이 한 자리에서 토론하는 전통을 세워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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