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수호운동의 첫 발걸음은 확신에 찬 기도와 교육을 디딤돌로 삼는다. 따라서 교회도 신자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인간 생명에 관해 올바른 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의 장을 다양하게 열고 있다.
최근 활발히 운영되는 교육 과정으로는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대주교) ‘참생명학교’를 꼽을 수 있다.
생명위는 설립 직후부터 가톨릭 생명윤리 확산과 생명존중의식을 고양하는 노력의 하나로 새로운 형태의 ‘참생명학교’를 마련해왔다. 이 과정은 대중들이 찾아오도록 하는 대규모 강연에서 벗어나, 전문가들이 각 본당과 기관단체, 지역사회 등을 직접 ‘찾아가는 생명교육’으로 눈길을 끈다. 소규모 단체나 개인들이 각자의 삶터 안에서 보다 쉽고 친근하게 생명 관련 가르침을 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장이다. 이렇게 찾아가는 생명교육 여정은 예비신자교리반, 자모회, 노인대학, 소공동체, 레지오마리애 등에서 활용하기 유용하다.
또 ‘참생명학교’는 본당마다 각기 다른 사목적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생명교육’이기도 하다. 실제 각 본당에서는 사순 및 대림 특강, 피정, 견진성사를 위한 교육 등을 참생명학교로 적극 대체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생명위는 각 본당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 시기와 횟수, 주제 등을 맞춤형으로 기획, 제공한다. 덕분에 참가자들은 교회 안팎의 생명 관련 현안에 대한 이해도 보다 폭넓게 갖출 수 있다.
특히 생명위는 이러한 교육 과정들이 각 본당 등지에서 상설 운영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일정 자격을 갖춘 본당 생명수호 담당자와 생명교사 양성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교육 대상과 여건에 따라 소규모 생명문헌 읽기와 연구, 다양한 형태의 특강과 양성교육 등도 적극 활용할만하다.
아울러 생명위는 지속적인 생명의식 교육을 위해, 각 본당마다 생명분과 혹은 생명수호위원회뿐 아니라 본당 교육·가정·청소년청년노인 분과 등이 공동으로 협력해 통합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힘써줄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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