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바탕으로, 사순시기를 맞아 신심서적을 읽고 묵상하며, 수난과 고통 속에 드러난 하느님 사랑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 「고해의 기쁨」(베른하르트 헤링 신부 지음/성염 전 주교황청 대사 옮김)

고해성사는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화해와 평화의 성사이자, 어둠 속을 헤매는 우리를 빛으로 이끌어주는 회심의 성사이다.
사순시기는 예수님께서 수난과 고통을 통해 보여주시는 무한한 사랑에 마음을 돌이켜 그분 품으로 돌아가야 할 때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고해성사의 의미를 잊어버리거나 또는 두려움을 느끼고는 한다. 이 책은 고해성사가 지닌 순수한 참회의 정과 고해소가 내포하고 있는 부활의 기쁨을 찾아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는 삶」(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지음 /남용욱 옮김)

하지만 나에게 편한 것에서 벗어났을 때, 나에게만 어려움이 닥친 것처럼 느껴질 때야말로 하느님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할 때이다. 아이가 바른 길을 가도록 훈육하는 부모의 마음처럼 하느님의 사랑 또한 그러한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그저 아이가 원하는 대로, 아이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이끈다면 아이는 좋아할지 모르지만 아이가 바르게 성장하지는 않는다.
이 책은 하느님도 우리를 당신께로 이끄시기 위해 훈육하는 중이라고 일러준다. 좀 힘들고 어렵더라도 더 잘 성장하기를 바라며 당신의 뜻을 따르도록 초대하시는 하느님을 만나보자.
■ 「부부를 위한 십자가의 길」(정연순 지음)

이 책에서는 매리지엔카운터(ME) 한국협의회에서 오랫동안 봉사해온 저자가 부부가 가정과 사회 등 인생의 길에서 겪을 수 있는 시련과 갈등, 분열을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통해 조명해봄으로써 용서와 화해의 길을 찾아가도록 초대하고 있다.
사순시기를 보내며, 마음의 가난과 지극한 겸손으로 자신을 버림으로써 부부 간의 사랑을 회복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