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들은 하고 싶은 일도, 해야 할 일도 많다. 학업도 물론이거니와 새롭게 친구도 사귀고 동아리활동도 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신앙은 소홀해지기 일쑤다. 캠퍼스의 낭만도 즐기고 신앙도 키우는 방법이 있다. 수원가톨릭대학생연합회(지도 안민석 신부, 이하 수가대연)에 함께하는 가톨릭학생회에 참여하면 된다.
가톨릭학생회는 가톨릭 정신에 입각한 학생 사도직활동 단체로 수원교구 관할 내 대학이 있는 가톨릭학생회는 수가대연으로 연대하고 있다.
수가대연은 가톨릭학생회들이 상호협력을 통해 사도직을 수행하고 신앙을 생활화하고자 월례 임원회의와 학기별 상임위원회의를 진행하고 개강미사, 피정, 총회, 농촌봉사활동, 체육대회, 종강미사 등 교육 및 행사활동을 실시한다.
수가대연에 소속된 동아리가 있는 학교는 현재 경기대·경찰대·경희대·농수산대·동남보건대·명지대·서울예대·수원대·아주대·장안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13개 대학. 약 25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수가대연 회원들이 말하는 가톨릭학생회가 좋은 이유 1위는 단연, 또래의 친구들과 신앙을 공유할 수 있어서다.
홍서연(마르첼리나·경기대)씨는 “다른 곳에서 예수님 이야기를 하면 ‘종교이야기’를 한다며 눈총을 받을 수도 있는데 가톨릭학생회에서는 자연스럽게 예수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며 “우리 학교 신자학생만이 아니라 수가대연을 통해 다른 학교 신자들도 만날 수 있어 인간관계가 넓어져 좋다”고 전했다.
가톨릭학생회는 선교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비신자나 예비신자도 가톨릭학생회에 참여할 수 있어 함께 활동하며 세례를 받는 경우도 자주 있다. 한양대, 명지대와 같이 활성화가 잘된 곳의 경우는 해마다 꾸준히 영세자가 나오고 있다. 또 타 종교 신자들도 활동에 참관해 종교 간 이해의 장이 되기도 하고 있다.
수가대연은 올해로 51년째 운영되고 있지만 다시 활기를 되찾은 것은 불과 몇 년 만이다. 넓은 지역에 담당사제가 1명뿐이다 보니 각 학생회의 모임마다 영성 지도를 도와주기 어려웠다. 수가대연은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각 학생회마다 담당 수녀를 파견해 학생들의 영성지도를 돕고 있다. 또 신학기 현수막 및 포스터 지원과 수가대연 단체복 등 각 학생회를 위한 수가대연 차원의 지원도 늘리고 있다.
수가대연에 함께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자신의 다니는 학교의 가톨릭학생회를 찾으면 학년과 시기에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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