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특히 마르케주 사람들은 마태오 리치 신부님과 한국교회의 인연을 알고 있으며, 한국을 더욱 가까운 이웃으로 느낍니다. 앞으로는 이탈리아인들이 한국교회, 한국 순교성인들에 관해 깊이 알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가 이어지길 바랍니다.”
최근 방한한 이탈리아 마르케주 잔 마리오 스파카(Gian Mario Spacca·사진) 주지사는 이탈리아와 한국의 대표적인 연결고리로 마태오 리치 신부를 꼽았다.
또한 스파카 주지사는 한국과 이탈리아가 사회·경제적 교류만이 아니라 신앙적 친교를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다채롭게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르케주는 한국 선교의 뿌리를 제공해준 마태오 리치 신부의 고향이자,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성모신심 순례지인 로레토(Loreto) 성지가 있는 지역이다. 프란치스코 성인과 관련한 순례지가 곳곳에 자리한 것도 마르케주의 특징이다.
특히 마르케주는 마태오 리치 신부와 한국교회와의 관계를 한국인들 뿐 아니라 이탈리아인들에게도 널리 알리는 노력의 하나로 참고서적도 편찬할 계획이다. 관련 집필은 한홍순 전 교황청 주재 한국대사에게 의뢰했다.
스파카 주지사는 또한 한국의 103위 순교성인을 비롯해 복자들과 순교자들의 삶과 신앙을 이탈리아인들에게 알리는 데에도 힘을 싣는 노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파카 주지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방한은 전 세계의 이목을 한국으로 집중시켜 한국과 한국교회를 더욱 폭넓게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황님께서 이탈리아와 이탈리아 교회에 가져다 주신 강력한 쇄신의 바람이 한국에도 풍성하게 차오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