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족 등 인종, 언어도 다른 외국인들은 이제 먼 나라의 이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다. 따라서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관심과 책임감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지구시민’의 당연한 의무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정성환 신부, 이하 본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지구시민교육’이 각광을 받고 있다. 2014년도 교육 일정도 이미 마감된 상태며, 관련 문의가 쏟아져 다른 단체로 연결해 줄 정도다.
지구시민교육은 2010년 전후로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회원단체와 민간단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으로, 지구촌 문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균형 잡힌 시각과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세계시민으로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본부 역시 2010년부터 일반 중·고등학교와 주일학교 등에서 지구시민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주일학교에서는 ‘카리타스’ 정신을 강조, 지구시민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사고하고 실천하도록 이끈다.
교육은 ▲협동학습(소그룹 별 활동) ▲문제에 기반을 둔 학습(문제, 원인 해결방법 토론) ▲대화에 의한 학습(교사-학생, 학생-학생의 자유로운 소통)을 중심으로 우리의 생활습관 하나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려준다. 빈곤의 원인을 찾고, 햄버거 하나가 미치는 영향 등을 알아가면 처음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하루 혹은 4차례에 걸쳐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변화는 학생 스스로가 가장 먼저 느낀다. 본부의 지구시민교육에 3년간 참여한 계성여고 학생들은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본부 청소년 지구시민교육 담당 박진솔 간사는 “지구시민 교육은 국제사회 이슈를 다루지만 실천은 지역사회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더 나은 세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청소년을 비롯 사회구성원들의 의식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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