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없는 문화는 ‘발전’이 없다. 늘 새로운 도전으로 미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중견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포이에티크’(Poïétique)전을 통해 작품 생산에 모든 것을 보여준 이들이 이번에는 ‘새로운 틀’(le nouveau format, 르 누보 포르마)을 제시한다.
극사실주의 화풍부터 구상화, 추상화 등 순수 회화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50여 점의 전시 작품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기 힘들다. 정일(세반스티아노), 윤지원(로사리아), 유지환, 김형기 등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중견작가들과 올해 대학을 갓 졸업한 신인화가의 아우라와 개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작품들이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가 서로 다른 성향에서 또 다른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지원 작가는 “따로 또 같이 한다는 의미에서, 동료의식을 가지고 작가들이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전시가 뜻 깊다”며 “더불어 관람객들에게는 동시대 작가들의 활동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즐거움도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9~15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열린다. 9일 오후 5시 개막행사에서는 전시 주제와 동일한 ‘새 틀’(le nouveau format)을 테마로 한 행위예술가 장영지 작가의 공연도 진행된다.
※문의 02-727-2336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