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조 시인의 17시집. 첫 시집 「목숨」 이후 꼭 60년 만에 낸 오롯한 미학적 결실이다.
심장은 생애 첫 순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삶을 증언한다. 시인은 이 시집을 내면서 심장의 소중함은 물론 심장에 대한 고마움을 깊이 돌아보게 됐다고 말한다.
“아프고 아프면서 삶의 예물로 바쳐진다”고 오롯이 자신을 내놓은 표제시 ‘심장이 아프다’를 비롯해, 80년 넘는 시간을 살아오면서도 숨 쉰다는 것에 대해 처음 인식한 것을 성찰하며 생명의 경건함을 노래한 ‘숨 쉬는 공부’, 기도에 응답하지 않는 신을 원망하는 대신 신께서 기도해달라고 청하는 ‘신의 기도’ 등 65편의 작품을 엮어냈다.
치유와 구원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면서, 신앙에 바탕을 둔 구도자의 시선을 담아낸 시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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