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민 신부(대구대교구 구미 해평본당 주임)가 2일 오후 4시7분 심장마비로 선종했다. 향년 48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4일 오전 10시 대구 계산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으며, 장지는 군위묘원 성직자묘지.
1966년 10월 10일 경북 왜관에서 출생한 고인은 2005년 6월 사제품을 받았다. 욱수본당을 시작으로 도량·상동본당 보좌로 활동했으며, 4대리구 가정담당, 계산본당 부주임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구미 해평본당 주임으로 사목해왔다.
고인의 서품동기 임범종 신부(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장례미사 강론을 통해 “ ‘가난한 사제, 겸손한 사제’로 살고자 노력했던 서 신부님의 비보를 접하고 너무나 슬프고 믿기지 않았다”며 “우리가 이웃과 서로 사랑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일상을 충실히 살아간다면, 때 이른 죽음을 맞이한 서 신부님의 뜻을 이어받아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게 되는 것”이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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