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의 꽃들이 캔버스에 활짝 폈다.
부활을 앞두고 서울 평화화랑에서 진행되는 신주욱(펠릭스) 작가의 개인전 ‘펠릭스’에서 설레는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전시장 곳곳에 펼쳐진 꽃밭과 그 안에 사이좋게 숨어 있는 사람들의 형상을 보는 것만으로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평소 꽃과 밝은 표정의 사람들 얼굴 그림으로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신 작가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작업한 신작 40여 점을 통해 관람객들이 각박한 현실을 잊고 잠시나마 위안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년 전 평화화랑 전시 이후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신 작가는 다시 찾은 화랑에서 보다 성숙하고 발전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전에는 하고 싶은 것을 보여드렸다면 이번 작품들은 나눌 수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작업면에서 나름 체계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같아요.”
신 작가는 전시 중인 18~20일 오후 4시부터 드로잉 포퍼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들 앞에서 그림을 그리고 색 입히는 작업을 보여주면서, 작품이라는 것이 결코 특별한 행위가 아니라 ‘그림 그리는’ 자체가 작품이라는 의미를 전하기 위함이다.
“전시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준비를 할까 고민을 많이 한 끝에 편안한 마음으로 작업에 임해야겠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그래서 전시장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저의 편안함을 전달받으시면 좋겠어요.” 전시는 16~22일.
※문의 02-727-2336 평화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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