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기분은 어떠십니까?
희노애락(喜怒哀樂),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대표적인 네 가지 감정입니다. 우리는 이 네 가지 감정 중에 주로 어떤 감정을 느끼며 살아갈까요?
한 사건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지하철 사고로 지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까요?
“어서 빨리 회사에 가야하는데……”라는 생각에 초조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왜 하필 이 시간에 사고가……”라는 생각에 화가 나고 짜증도 납니다.
회사에 도착해보니 다행히 다른 직원들도 지하철 사고로 인해 지각을 한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제서야 “나만 지각한 건 아니구나”라는 안도감이 들겠지요.
‘지각’이라는 사건 하나에 우리는 초조함, 화남, 짜증남, 안도감 등 다양한 감정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사건으로 인해 기억하는 감정은 무엇일까요? 저녁 잠자리에 누워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면 지하철 사고로 인해 짜증나고 화난 감정이 출근길의 주된 기억일 것입니다. 초조함, 안도감 등 다른 다양한 감정들은 잊은 채 말이지요.
이렇게 우리들이 그때그때의 다양한 감정들을 매번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나쳐 버리거나 외면한다면 그 감정들이 쌓여 한 순간에 폭발해 버리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감정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고 폭발해 버린 자신마저도 원망하게 됩니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매일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면서 살아갑니다. 지금을 살아가는데 있어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들은 우리가 살아있기에 느낄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좋다고 생각하는 감정만 기억하려 하고, 나쁘다고 생각하는 감정들은 느끼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감정’은 하느님이 주신 축복이자 선물로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매우 소중한 것입니다. ‘감정’을 좋고 나쁘다는 관점으로 볼 것이 아니라 인간이기에 느끼는 자연스러운 것들로 이해하고 내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수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들을 바로 그 순간 잘 알아차리고 잘 표현하고 잘 느낄 수 있다면, 지금 나의 삶은 훨씬 더 충만해 질것입니다.
자, 그러면 오늘부터라도 나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연습을 우리 함께 해 보는 건 어떨까요?
※ 전화상담 1599-3079, 기타문의 02-318-3079 www.3079.or.kr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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