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배티성지(담임 김웅열 신부)는 11일 교구장 장봉훈 주교 주례로 ‘최양업 신부 박물관’ 축복식을 가졌다.
박물관은 소장품을 전시하고 보관하는 기능을 넘어 첨단 시설과 정보통신기술(IT)을 접목해 만든 관객 중심의 체험 박물관이다. 지난 2012년 10월 10일 첫 삽을 뜬 뒤, 18개월 만인 이날, 축복식을 거행하고 문을 열게 됐다.
축복식에서 장 주교는 “성지를 찾는 수많은 순례자들을 위해 기념관에 이어 박물관까지 마련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성지를 전 세계인의 순례 성지로 만들어가는 모든 분들께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빈다”며 격려했다. 장 주교는 또 “이 박물관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온몸으로 최양업 신부님을 체험하며 시대를 뛰어넘어 하느님을 만나게 해주는 신앙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축복식에는 전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와 청주교구 사제단, 수도자, 신자들을 비롯해 박물관 건립에 도움을 준 이들까지 내·외빈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성지는 박물관 개관 기념으로 ‘순교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전’을 열고, 오는 5월 4일 오전 11시 성지 담임 김웅열 신부 주례로 박물관 축복 축하미사를 봉헌한다.
아울러, ‘124위 시복 기념 역사 문화 특강’으로, 양업교회사연구소장 차기진 박사가 ‘진천지역과 천주교 순교복자’ 주제 강의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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