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없고 천진한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가톨릭문화원(원장 박유진 신부, 이하 문화원)이 오는 6월 27~29일 경기도 김포시 한국가톨릭문화원 아트센터에서 ‘제1회 한국가톨릭어린이영화제(KCCFF)’를 연다.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등 사회에서는 이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화제가 높은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교회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회의 가르침과 신앙의 기쁨을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영화제는 어린이들이 감독이 되고, 주인공이 돼 직접 영화를 만드는 축제의 장이다. 어린이들이 영화를 제작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정립하고, 올바른 신앙을 생각할 수 있도록 특별한 축제를 만들자는 것이 문화원의 취지다.
한국가톨릭문화원 원장 박유진 신부는 “어린이 스스로 감독이 되고, 연출자가 돼 어린이의 눈과 마음으로 담는 세상과 꿈들을 영상화하는 작업은 더없이 즐겁고 바람직한 창의력을 키우는 놀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내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주제로 5~15분 이내의 단편영화를 제작, 공모에 출품하거나 영화캠프에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출품과 참가신청은 한국가톨릭어린이영화제 다음카페(cafe.daum.net/kccff)에서 출품신청서, 지원서를 다운 받아 작성 후 이메일(kccff2014@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작품 공모는 5월 25일까지며 선정 작품은 6월 2일 발표되고, 영화캠프 참가신청(보호자 동반 필수)은 오는 6월 1일까지며 9일 다음카페에서 신청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비용은 무료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은 한국가톨릭문화원 아트센터에서 3일 간 진행될 영화캠프에서 상영되며, 캠프 중에는 시상식도 열린다. 캠프는 이밖에도 ▲한국가톨릭챔버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영화음악 콘서트 ▲미술콘서트(설치미술가 한젬마) ▲감독과의 대화(영화감독 민병훈) ▲우주영화와 함께 하는 과학토크(영화평론가 정지욱) ▲시네마 토크(한국가톨릭문화원 원장 박유진 신부) ▲전각&캘리그라피(전각작가 이세웅)를 비롯 체험프로그램(영화만들기반, 영화반) 등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 등 스마트기기 활용에 능숙한 어린이들의 특성에 맞춰 이번 영화제를 기획한 문화원은 기성세대들이 생각할 수 없는 기발한 작품들이 출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이 원활하게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다음카페 내 ‘영화 만드는 방법’ 동영상을 게재, 제작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한편 출품작 제작과 관련된 궁금증은 ‘출품 Q&A’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한국가톨릭어린이영화제 집행위원장 민병훈(바오로) 감독은 “우리 영화제는 아이들이 원하는 것, 아이들이 걷는 길에 묵묵히 함께 동행해 나갈 것”이라며 “3일의 짧은 여행으로 영화제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1년 열 두 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참관계를 맺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원은 어린이영화제 기간 외에도 어린이영화제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 영화제를 통해 선정된 작품을 다음카페에 게재할 계획이다.
※문의 cafe.daum.net/kcc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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