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는 17일 오전 10시 성유축성미사 후 사제수품 50주년을 맞은 황인국 몬시뇰과 김병학 신부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두 사제의 동창인 최창무 대주교(전 광주대교구장)를 비롯, 1200여 명의 사제와 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축하식에서 황인국 몬시뇰은 답사를 통해 “바로 50년 전 이 자리에 엎드려서 잘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는데, 오늘 50번째로 갱신 서약했지만 부끄럽게 살았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며 “부족하고 충실치 못했지만 항상 돌보시고 사랑해주신 주님과 도와주신 성모님께 감사드리며, 여생 사제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겠다”고 말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금경축을 맞이하신 두 분께서 기쁨의 공동체를 이루면서 사제직을 수행하시고, 헌신하며 살아오신 이 길이 바로 행복한 삶이 아닌가 한다”며 “앞으로 후배 사제뿐 아니라 교우와 모든 이들의 앞에서는 모범을 보여주시고, 뒤에서 밀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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