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다리는 40일 동안 마음이 전하는 진솔한 이야기를 잘 들으셨나요?
가톨릭신문은 예수 부활 대축일을 맞아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와 함께 ‘마음달력’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일 매순간 경험하는 모든 감정들이 바로 하느님의 선물이자 축복임을 깨닫고, 그 축복을 건강하게 돌보고 표현하자는 취지입니다.
사순기간을 마무리하고,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며 이번 ‘행복해져라’에서는 마음달력 수기와 참여 방법을 안내합니다.
마음달력 수기(예시)
“신난다, 기쁘다, 즐겁다, 우울하다, 짜증난다, 힘들다, 화난다, 슬프다 등 평소 내가 표현하고 느끼는 감정들이다.
열 가지도 되지 않는 감정들이 내가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의 감정표를 보고 나니 당황스러웠다. 이렇게나 많은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말이다.
감정표에 있는 감정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니 내가 이 모든 감정을 이미 느끼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새삼 내가 느끼고 표현하는 감정에 스스로가 얼마나 무관심했는지 마음달력을 정리하면서 알 수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마음달력을 작성하면서 내 감정에 조금 더 솔직해질 수 있었다는 점이다. 사람들을 만나면 항상 밝아야 하고 즐거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짜증’과 ‘화’는 억눌렀다. 그리고는 엉뚱한 곳에서 억눌렀던 ‘짜증’과 ‘화’를 폭발시켰다. 스스로 그 이유도 깨닫지 못한 채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던 내 모습을 발견했다. 하지만 마음달력을 정리하면서 내 감정을 이해하고, 기쁨의 감정뿐 아니라 짜증나고 화나는 감정도 역시 관심 갖고 돌봐야하는 나의 감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아직도 내가 모르는 많은 감정이 불쑥 불쑥 표현된다. 그럴 때마다 여전히 당황스럽다. 다만 이제는 감정의 이유를 찾아보고 정리하는 한편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참여 방법
마음달력 이벤트는 4월 30일까지 진행됩니다.
재의 수요일부터 예수 부활 대축일까지 나 자신 혹은 가족, 친구들의 감정을 ‘감정표’에서 골라 달력에 적어보세요.
감정을 정리한 달력 인증사진과 함께 40일 동안 감정을 정리하면서 느낀 수기(A4 1장 이내)를 이메일(mary@catimes.kr)로 보내주시면 4분을 선정해 문화상품권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 전화상담 1599-3079, 기타문의 02-318-3079 www.3079.or.kr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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