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과 학생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인터넷 검색’이다. 필요한 정보를 찾고 또 지인들과 메일을 주고받으며 안부를 묻는다. 최근에는 인터넷의 용도가 진화하고 있다. 아는 사람 간의 커뮤니티뿐 아니라 이웃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작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눌러 도움이 필요한 전 세계 이웃들에게 작은 힘을 보탤 수 있고, 포털사이트를 이용하면 생기는 아이템을 기부할 수도 있다. 특히 네이버와 다음 등에서 각각 진행되고 있는 ‘해피빈’과 ‘희망해’는 클릭 한 번으로 가능한 온라인 기부문화를 파급시켰다. 그 영향력은 엄청나다. 희망해의 경우, 2008년 이후 매년 참여 인원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4월 현재 기부 금액만 68억 원에 달한다. 이러한 영향력은 작고 영세한 모금단체에 진짜 ‘희망’이 되어 주고 있다.
가톨릭교회 단체들은 주로 해피빈을 통해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를 비롯해 대전과 원주교구 가톨릭사회복지회, 전국가톨릭지역아동센터공부방협의회 등 복지관과 사회복지시설 등이 모금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수많은 모금 단체 사이에서 교회 내 기관, 단체의 모금 현황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그리스도인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매일 같이 인터넷 환경에서 살아가면서 블로그나 카페에 글을 게시하고 얻는 아이템을 기부하는 것은 물론 댓글을 달고 스킨을 적용하는 등 손쉬운 방법으로 기부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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