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더욱 가라앉은 기분으로 글을 써내려가네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대한민국이 아픈 것이 맞는 거죠? 우리 가톨릭신앙인들이 앞으로 할일이 사회교리적으로 더욱 많아지겠죠? ‘당신을 축복합니다’ 책 표현대로라면 마냥 시간을 바쁘게 쫓아간다면 영원히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없을 것이라 봅니다. 침묵과 고요 속에서 재화와 재물에 또 개인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고 진정 주님께 의탁하며 매순간을 충실히 살아야합니다.
신심서적33권읽기 인터넷 카페 활동을 한 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초심을 돌아볼 때 한마디로 ‘철없는 나’였군요. 독서운동에 참가하는데 대해 경제적으로 손해라고 먼저 생각했던 점에 대해 한없는 후회를 하고 주님께 저의 죄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할인을 받아 책을 구매할 수 있었고, 실제적으로 영적으로 ‘up-grade’된 도움까지 합하면 수익은 이루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제적 가치일 텐데요. 솔직히 카페활동도 3년간 이어가긴 힘들다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은 3년 꽉 채워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신심서적들을 통해 더욱 확실히 마음에 새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혹이 다가올 때 걸려 넘어지거나 사로잡히지 않도록, 평소 흔들리지 말고 주님을 찾자는 것 말이죠. 온전히 그분께 의탁하며 살자!
5월 선정도서 3권은 모두 “나”를 돌아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도 정말 행운이네요. 5월 말이면 신심서적 읽기를 시작한 지 1년이 되는 때, 이즈음 축복의 책을 읽으니 좋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우연의 일치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더욱 축복받은 마음입니다. 이런 기분으로 앞으로의 신심서적33권읽기 카페 활동도 새롭게 펼치고자 합니다.
‘지금 바로 여기에서’ 영적 독서를 통해 한걸음 한걸음 그분께 나아갑니다. 이 준비가 빈틈없이 진행되는 동안 어느 순간 그분은 나를 선택해 도구로 사용하실 자리를 마련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믿는 대로 된다고 하신 주님을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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