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천지의 모후 레지아(단장 김상국, 영적지도 문희종 신부)는 4월 26일 전주 나바위성지로 청년 단원 도보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신앙 선조들의 얼을 본받고자 실시된 이번 순례에는 500여 명이 신청해 함께했으며, 오전 7시에 수원역에서 출발했다. 기차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묵주기도를 바치고 강경역에서 나바위성지로 걸어 이동했으며, 성지에서 미사와 식사, 찬양시간 및 성지탐방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가슴에 검은 색 ‘근조(謹弔)’ 리본을 달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희생된 이들의 영원한 안식과 실종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기도를 함께 바쳤다.
순례에 참가한 김대석(베드로·21·수원대리구 서둔동본당)씨는 “부활 때 세례를 받고 처음 참석한 성지 순례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처음에는 가볍게 바람 쐰다는 기분으로 나왔지만 함께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걸은 시간이 소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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