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4월 28일자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의평화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세월호 참사는 기업의 탐욕과 정부의 무능, 우리의 무관심이 만들어낸 거대한 폭력이자, 물질만능주의와 경제 지상주의로 점철된 맘몬 숭배의 결과이며, 안전은 뒷전으로 하고 성장일변도로만 달려온 현대 문명의 비극”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정의평화위원회는 “정부는 이번 참사의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정의평화위원회는 정부가 참사의 진상에 대해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들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묻는 것은 물론, 체계적인 재난 구조 대응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정의평화위원회는 이 같은 성찰과 재발 방지의 노력과 함께 “다시 희망하고 용기를 내자”고 권고했다. 그것이 부활의 삶이라는 것.
정의평화위원회는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걸어온 길을 성찰해야 한다”며 “탐욕의 노예가 돼 이웃 생명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며 무관심으로 일관해온 삶을 반성하고, 모든 생명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새로운 길을 꿈꾸는 바로 거기에 부활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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