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성음악계의 큰 별인 박고영 신부(예수회)가 4월 26일 새벽 1시경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96세.
고인의 장례 미사는 4월 28일 오전 9시 서울 신수동 예수회센터 3층 성당에서 예수회장으로 거행됐으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
박고영 신부는 1919년 2월 26일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나 1941년 예수회에 입회했다. 1943년 4월 첫 서원 후 일본 상지대학 철학과를 수료하고 로마 그레고리안대학교에 유학 중이던 1950년 7월 사제품을 받았다. 1958년 8월 종신서원을 하고 서강대학교에서 후학을 가르쳤으며, 서강대학교에서 문과대학장, 대학원장, 명예교수 등으로 봉직해왔다.
라틴어와 그레고리오 성가에 조예가 깊었던 고인은 아퀴나스 교회음악 연구소장으로 활동하며 ‘신촌 아퀴나스 합창단’을 오랫동안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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