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최초의 레지오 마리애 쁘레시디움(Pr.)인 흑석동본당(주임 이경훈 신부) ‘평화의 모후’(단장 장인순)가 4월 23일 3000차 주회를 기록했다.
이날 평화의 모후 4간부와 단원 4명은 오전 9시 평소와 다름없이 3000차 주회를 가진 후 오전 11시 안상인 신부(흑석동본당 11대 주임) 주례, 이경훈 주임 신부와 손희송 신부(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 지도) 등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기념미사에는 흑석동본당 레지오 단원 150여 명과 서울대교구 14동작지구 이웃 본당 소속 레지오 단원 50여 명이 참례해 평화의 모후 3000차 주회를 축하했다. 특히 초대 회계로 4간부 중 유일한 생존자인 한복순(데레사·91)씨가 참석해 3000차 주회를 빛냈다.
평화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1956년 8월 19일 설립, 동년 8월 29일 승인됐으며 초대 신태민(토마스) 단장을 시작으로 현 21대 장인순(마리스텔라) 단장까지 58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장인순 단장은 “20년 전인 평화의 모후 2000차 주회 때도 단장을 맡았는데 3000차 주회도 단장으로서 맞이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예전에는 레지오에 가입하는 신자들이 많았지만 요즘 레지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장 단장은 흑석동본당에서만 5개의 레지오를 창단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경훈 주임신부는 기념미사 인사말에서 “평화의 모후로부터 서울대교구에 레지오가 뻗어져 나간 사실은 우리 본당의 자랑이자 영광으로 오늘은 흑석동본당 축제의 날”이라고 전했다. 손희송 신부는 “3000차 주회를 기뻐하는 만큼 말씀을 따라 풍성한 열매를 맺는 신앙인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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