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톨릭대학교의 지난 50년 역사 속에는 수많은 이들의 노고와 땀이 서려 있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50년을 열어가기 위해 교직원 모두가 힘을 모으겠습니다.”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은 부산가톨릭대학교는 ‘함께 가꾼 50년, 함께 여는 50년’을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감사와 은총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진리, 봉사, 사랑을 모토로 가톨릭 교육이념을 실현하고 있는 부산가톨릭대학교 총장 윤경철 신부(사진)를 만났다.
“부산가톨릭대학교는 지난 1964년 메리놀수녀회가 설립한 메리놀수녀병원부속간호학교를 모태로 하고 있습니다. 1969년 메리놀병원 운영권이 부산교구로 이관되고 1978년부터는 학교 역시 부산교구가 운영하면서 여러 학과들이 설치되고 지산간호보건전문대학, 지산전문대학, 지산대학으로 이름을 바꿔오다 2000년 3월 통합된 부산가톨릭대학교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부산가톨릭대학교는 지난 50년 동안 부산지역 최초의 사립대학 간호학과를 설립해 의료·보건 전문 인력 양성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윤 신부는 “본 대학은 사회적 인프라에 해당하는 간호·보건, 사회복지, 경영, 산업정보, 신학대 등의 학과를 만들어 학교의 인재 양성이 사회에 보다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면서 “특히 사회복지는 교구와의 연계를 통해 양질의 사회복지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이 가톨릭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부산가톨릭대학교는 특성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졸업생-재학생, 교수-학생, 학생-학생, 기업-학생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 각각의 특성에 맞도록 교육 및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또 윤경철 신부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대학 입학 자원 감소에 따른 정원 감축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일률적인 구조조정을 강제할 경우 특성화 대학들이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특히 대학들은 소위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인문계열을 먼저 없애기 시작하는 추세여서 더욱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대학은 취업만을 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곳은 아닙니다. 부산가톨릭대학교는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활동할 보다 우수한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국교회 신자들의 많은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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