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요한 23세 교황과 요한 바오로 2세 두 교황을 동시에 시성하게 된 것은 큰 기쁨입니다. 요한 23세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막을 통해 불러온 교회의 쇄신 작업을 요한 바오로 2세는 오랜 재위 기간 동안 꾸준히 전개해 나갔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4월 27일 시성식을 앞두고 요한 23세의 출신 교구인 이탈리아 베르가모교구에 서한을 보내 두 교황 동시 시성의 의미를 밝히며 “요한 23세는 보편교회에 위대한 선물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교황은 4월 24일 요한 바오로 2세의 고향인 폴란드 TV와 라디오에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 “요한 바오로 2세로 인해 교회와 우리 모두는 부유해졌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교황은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 시성식 강론에서, 시성된 두 교황의 위대함에 대해 “20세기를 사제와 주교, 교황으로 살았던 두 교황은 당대의 비극적 사건들의 한 가운데 있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며 “두 교황에게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다섯 상처가 보여준 하느님의 자비와 역사의 주인인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그 무엇보다 강했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계속해 “예수님 자비의 증인인 두 교황 안에는 살아 있는 희망과 형언할 수 없는 영광이 머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두 교황은 신앙인들에게 다시 풍성한 희망과 기쁨을 부여해 줬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요한 23세와 요한 바오로 2세가 제시한 신앙의 기쁨은 사도행전에 그려진 초대교회 신자 공동체에서 명백히 드러난다”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우리 앞에 열어 놓은 교회의 이미지가 바로 단순함과 우애 안에서 복음의 기쁨을 사는 공동체로서 두 교황은 성령에 힘입어 교회의 쇄신과 개혁에 힘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