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는 5일 오후 8시 교구청 내 성모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성 요한 23세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시성 감사미사’를 거행했다.
대구 세나뚜스 주관 성모의 밤 행사 중 마련된 이날 미사는 지난 4월 27일 동시 시성된 두 교황을 기억하고 성덕을 본받자는 취지로 봉헌됐다. 특히 이날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84년 5월 5일 대구대교구를 방문, 성모당에서 기도를 바친 지 꼭 30주년 되는 날로 의미를 더 했다. 또한 요한 23세 교황은 1962년 한국교회 교계제도를 설정·승인한 교황으로서 한국과 인연을 맺고 있다.
조환길 대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급변하는 세상에 교회가 변화와 쇄신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인 두 교황께서는 20세기 가톨릭교회를 이끌었던 버팀목이셨다”며 “권위주의적인 모습보다는 친밀함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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