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3일 오전 10시30분 대전 유성 대한불교 천태종 광수사(주지 영제 스님)를 방문했다.
유 주교는 201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가 발표한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 메시지’와 난초를 영제 스님에게 전달했다.
유 주교는 오전 10시30분 영제 스님과 만나 차와 담소를 나눈 뒤 11시부터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열리는 정기 법회에 광수사 불자들과 함께 참석했다.
유 주교는 법회 축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로마에서 저와 만나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말을 전하셨다”고 말했다. 유 주교는 이어 “대전·충청·세종지역 종교인들이 얼마 전 모여 교황님의 대전·충청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종교간 화합의 표시’로 각 교파에서 설치하기로 한 사실을 교황님께 전했다”며, “교황님께서는 ‘한국민들의 더불어 사는 모습이 좋다’고 하시면서 ‘얼마 안 있으면 한국에 가니 그때까지 만나는 모든 한국민들에게 인사를 꼭 전해 달라’고 하셨다”고 밝혀 법회에 참석한 불자들의 환영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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