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필휘지(一筆揮之). 먹을 찍어 붓을 한번 휘두를 때는 순간의 멈춤도 허용되지 않는다.
21~27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 제2전시실에서 먹화로 첫 번째 개인전을 여는 김현정(마리아)씨에게 있어, 먹화는 끊임없이 내달리는 생각을 잠시나마 멈추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
먹화를 그리는 동안, 자신을 괴롭히는 생각의 꼬리들을 잠시나마 털어버릴 수 있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먹화의 소재들은 자신의 마음을 투영하고 기쁨을 전해주는 자연을 선택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것은 물론, 자연을 통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림을 보시는 분들도 마음을 내려놓고 단순하게 기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관람객들을 초대했다.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