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의 복지관들이 가정의 의미를 알려주고자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성동노인종합복지관(관장 문경수)은 지난 8일 특별한 어버이날을 보냈다. 감사를 받아야 할 어버이들이 직접 지역의 어린이들을 찾아 나선 것.
2주에 걸쳐 ‘천원의 행복’이라는 모금캠페인을 펼친 복지관은 성동구 지역아동센터와 연계, 모금된 금액으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학용품과 스포츠용품 등을 구매했다. 이어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성동구 내 12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레크리에이션과 공연을 진행하며 즐겁게 보냈다. 아이들은 감사의 뜻으로 어르신들에게 손수 준비한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어버이날이라고 해서 어르신들이 대접만 받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존경스러운 어버이의 역할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복지관은 “사회적으로 노인에 대한 다양한 정책과 이슈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긍정적인 역할과 인식을 위해 한 발짝 나아가는 좋은 소식이 바로 이 같은 행사”라며 “이를 통해 올바른 노인의 자화상을 생각하고 이에 맞는 역할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늘푸른나무복지관(관장 고상열 수사)은 17일 인천시 강화도 석모도와 보문사에서 ‘아빠와의 나들이’를 진행했다. ‘아빠와의 나들이’에는 장애아동 및 청소년과 아빠 등 10가정이 참여했다. 갯벌체험과 보문사 트레킹 등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녀와 아빠가 함께하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갔다.
최근에는 이처럼 ‘아빠’와 함께하는 프로그램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안동교구 의성군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이정순 수녀)는 ‘아빠랑 요리한 데이(Day) 오징어 스파게티 만들기’와 ‘가족 사랑의 날 가족 티셔츠 만들기’ 등 함께 협력하며 가족애를 다지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영주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은주 수녀)과 영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박지민 수녀)는 31일 각각 ‘가족놀이캠프’와 ‘신나는 쿠킹데이’를 준비하고 있다.
카리타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