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수명은 평균적으로 2년이다. 통화 기능을 위한 ‘기계’라기 보다 사용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하나의 액세서리가 된지 오래다. 그러다보니 늘어나는 폐휴대폰을 어떻게 처치해야 할지 곤란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가지고 있자니 짐이 되고, 버리자니 어디에 버려야 하는지도 고민스럽다. 그래서 서랍 속에 쌓아두기 일쑤다.
천주교창조보전연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2009년부터 서울대교구와 인천교구 등에서 ‘폐휴대폰 모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폐휴대폰을 어디 쓸데가 있을까?’라고 생각하겠지만 알고 보면 수억 원의 기금으로 변신할 수 있는 알짜배기 기부 품목이다. 코발트와 알루미늄, 구리, 니켈 등 휴대폰 속에 포함된 각종 금속 자원으로 이런 일들이 가능하다. 때문에 폐휴대폰은 ‘서랍 속 금광’이라고 불린다.
휴대폰 1개당 금 함유량은 평균 0.034g으로, 100만 대를 모으면 금 9000돈 이상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또 휴대폰 제작에 사용되는 ‘탄탈’의 원재료인 ‘콜탄’도 절약할 수 있으며, 각종 중금속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도 있다.
천주교창조보전연대는 폐휴대폰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제3세계 환경 난민 구호와 국내외 환경문제 해결 기금으로 사용한다. 나에게 쓸모 없는 폐휴대폰 한 대를 기부함으로써 휴대폰을 처리하고 환경도 보호하고 거기에 어려운 지구촌 이웃까지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문의 032-777-9494 천주교창조보전연대, 02-727-2275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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