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본당마다 사목계획에 포함시키고 있는 또 다른 생명수호 활동 중 하나가 바로 임신부 축복미사이다.
부부는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인 새 생명을 탄생시키고 사랑으로 키우는 소명을 실현하며, 하느님 신비의 협조자로 서게 된다. 그 소명 안에서 하느님의 은총을 체험하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전례 안에서 임신부와 태아를 축복하는 것은, 다른 신자들도 생명에 대한 가르침을 깊이 인식하고 관상적 시각으로 살아가는 데에 큰 힘이 되어준다.
각 본당들은 해당 가정에서는 물론 본당 공동체 차원에서, 모든 신자들이 새 생명이 하느님의 선물이자 축복임을 느끼도록 이끄는 기회로 ‘임신부 축복미사’를 봉헌한다. 본당 공동체는 새 생명과 그 가정에 관심을 갖고 돌봄으로써 아기가 사랑으로 태어나고 자라날 수 있도록 돕고, 그 가정을 돕는 개개인 또한 생명의 의미를 환기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일부 본당에서는 미사 뿐 아니라 예비 부모들과 시니어 부모들과의 대화의 장도 주선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만남에서 시니어 부모들은 가톨릭적인 가치관 안에서 실천하는 자녀교육 등에 관해 조언한다. 출산 때까지 고리기도 해주기부터 육아용품과 장난감 물려주기, 출산축하카드 전달 등도 본당 공동체 차원에서 마련할 수 있다. 출산 이후에도 유아세례 때까지 방문 혹은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로 산모와 그 가정을 도울 수 있다.
서울대교구의 경우 교구장 사목지침을 통해 특별히 새로 태어나는 생명들과 그 가정을 위해 임신부 축복미사를 포함한 ‘마리아 요셉 프로젝트’ 운영을 적극 독려한다. 수태부터 유아세례 때까지 운영하는 이 프로젝트는 새 생명과 가정이 이웃사랑을 체험함으로써 건강한 그리스도인의 가정을 이루도록 돕는 사목 프로그램이다.
“성모님께서는 생명을 받아들이시고 예수님을 낳으셨으며, 온갖 고난에도 생명을 지켜내셨습니다.”(생명의 복음 102항)
가정/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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