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는 40일 동안 우리는 ‘마음달력’을 통해 자신 혹은 가족이나 지인의 마음과 소통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음과의 대화를 고백합니다.
다음은 가톨릭신문과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한 ‘마음달력’ 이벤트 당첨자들의 수기 요약.
당첨자들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임미혜
결혼 한 지 3년차 세 살배기 아기를 둔 직장맘이다. 마음달력을 시작하고 처음에는 웃음이 나고 어색하기도 했지만 어느새 하루 종일 느낀 여러 감정과 일들을 남편과 나누었다. 하루에 5~10분 정도 서로의 이야기를 내어놓고 들어주는 시간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니 어느새 상대방을 많이 이해하게 되고 짜증내는 시간이 줄어든 것을 느꼈다. 또 하나 놀라운 점은 단어의 선택이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것이 더 많이 적힌다는 사실이다. 정말 놀라웠다.
▲선혜진
이번 사순을 시작하며, 감정달력을 체크하고 기도하면서 지향했던 부분은 사춘기를 맞은 딸과 잘 지내고 엄마로서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었다. 이러한 노력 중 하나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일기를 쓰는 동안 나를 돌아보게 되고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 또한 성주간에 벌어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사순을 시작하며 가졌던 ‘내 아이와 나의 평화’는 세월호 가족과 함께 가슴 아파하면서 같이 흐르고 있다. 할 수 있는 것이 기도뿐이라 미안해하는 대신 주님을 찾고 온전히 의지하며 오늘 아침에도 아이 머리에 손을 얹고 주님께 기도드린다.
▲김운주
마음달력을 적어나가면서 내 감정이 나 혼자만의 느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기쁘게도 하고, 슬프게 한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 깨달음을 얻은 우리 부부는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고 기분 좋은 말과 행동으로 그런 감정을 이겨내 보기로 했다. 이후 작은 변화가 느껴지고 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내 행동은 상대방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내 마음까지도 보듬어 줬다. 재미로 시작한 마음달력이 이제 막 결혼생활을 시작한 우리 부부에게 소중한 깨달음을 가져다 줬다.
▲한은주
마음달력을 계기로 나는 하루에 몇 번씩 내 감정들을 체크해보게 되었다. 그랬더니 놀라운 변화가 시작됐다. 긍정적이고 좋은 감정이 바로 내 주변의 환경에 의해 더 많이 환기된다는 것이다. 단기간이지만 긍정적인 감정을 지니기 위해 터득한 노하우도 있다. 마음달력을 체크하는 동안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나 우울함이 더해가지만 나의 작은 결심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통과한다.
※전화상담 1599-3079, 기타문의 02-318-3079, www.3079.or.kr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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