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복음화의 첨병은 누구일까? 주일학교에서 신앙을 키워나가는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며 교리와 믿음을 길러주는 주일학교 교리교사가 아닐까.
하지만 주일학교 교리교사의 대부분은 주일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대학생으로 청소년의 신앙을 이끌기엔 아직 어려움이 많다. 교리교사를 위한 교육도 필요하다. 이에 교구는 교리교사들이 교사로서 청소년들을 신앙의 길로 바르게 인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이 교육과정을 통해 교리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교구가 주일학교 교리교사를 성장시키기 위해 마련한 교육은 ‘교리교사 양성교육’ 입문·심화·전문화과정과 청소년 선교사 양성을 위한 ‘청소년 C·L·M 양성과정’ 기초·전문·파견과정이다.
교리교사 양성교육은 초·중·고등부 주일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교리교사들이 확고한 신앙심과 신원의식을 정립시키고, 더 깊이 있고 체계적인 교리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화된 교리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이다.
이 교육과정은 대리구 청소년국 차원에서 진행하는 입문·심화과정과 교구 청소년국이 주관하는 전문화과정으로 나뉜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뉘어 시행되는 입문과정과 심화과정은 특히 신입 교리교사들을 위한 교육이다. 기본적인 전례, 교리뿐만 아니라 심성계발이나 교회 봉사자로서의 신원과 영성 등 교리교사가 갖춰야할 소양을 기초부터 교육한다.
입문·심화과정을 수료한 교사들은 전문화과정을 들을 수 있다. 전문화과정은 ▲교사의 영성생활 ▲매체를 통한 교리교육 ▲실천교리 ▲청소년 대화법 등 교사들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의 교육을 통해 교리교사로서 전문성을 키워주고 참 그리스도인의 가치관을 지니고 청소년들과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
약 2년에 걸친 교리교사 양성과정을 마치면 더욱 전문화된 청소년 전문 봉사자, 즉 ‘청소년 선교사’가 될 수 있는 청소년 C·L·M 양성과정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기초·전문·파견 3단계로 진행되는 청소년 C·L·M 양성과정은 교사 및 청소년사목 봉사자들이 청소년 사목의 문제진단·정책수립·시행·평가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실질적으로 조직(Coordinator)하고 이끌고(Leader) 관리(Manager)할 수 있게 해준다.
2박3일 과정인 기초과정은 청소년 사목의 의미와 목표, 청소년 사목의 분야, 청소년에 관한 이해 등을 배우며, 청소년 사목을 큰 틀에서 볼 수 있도록 이끈다. 연 10개 과목으로 구성, 학점제로 운영되는 전문과정에서는 청소년을 둘러싼 ▲교회 ▲전례 ▲종교와 영성 ▲문화 ▲사회 ▲교육 ▲상담심리 ▲복지 ▲정책 ▲리더십 등 전문적인 학문을 이수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파견과정은 기초·전문과정에서 이수한 과목들에 관한 평가와 선교사로서의 소양교육, 청소년 선교사로서의 능력을 검증하는 시간으로 2박3일 동안 진행된다. 이 모든 과정을 수료하면 ‘청소년 선교사’로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교구 및 대리구 청소년국은 이밖에도 교리교사를 위한 다양한 연수, 피정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리교사들이 재교육을 받고, 영적인 힘을 충전할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는 교리교사의 날을 제정, 실시하는 등 교사들이 오랜 기간 주일학교에서 봉사하면서 청소년 복음화의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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