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위원장 조해붕 신부)는 17일 오후 7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내 산다미아노 카페에서 세 번째 ‘가톨릭에코북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 이후의 모습을 그려낸 프랑스 만화작가 엠마뉘엘 르파주의 르포르타주 만화 「체르노빌의 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체르노빌의 봄」은 체르노빌 사고 후 다시 찾은 사고 현장 모습을 스케치 하듯 따라가며 그려낸 작품이다. 체르노빌의 재앙은 많은 것을 앗아갔지만 자연이 가진 회복력에서 다시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참가자들은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공동대표 김준한 신부, 동국대 의대 김익중 교수, 영화 ‘핵마피아’를 제작 중인 김환태 감독 등의 이야기를 듣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현장을 찾은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는 “‘그런 일이 생기겠어?’ 하는 안일주의가 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며 “핵발전소 사고도 마찬가지로 위험에 대해 미리 예방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날 가톨릭에코북콘서트가 가진 목적을 설명했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 가톨릭에코북콘서트, 「체르노빌의 봄」 주제
자연의 회복력에서 ‘희망’ 발견
발행일2014-05-25 [제2896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