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에 대한 갈구와 이를 위한 투신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자 청년들을 주축으로 평화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공동체가 공식 출범했다.
가톨릭평화공동체는 15일 오후 7시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 3층 바실리오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이 땅에 평화의 씨앗을 심는 평화의 일꾼이 될 것을 다짐했다.
평화공동체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위정자들의 독선과 독재, 독단으로 인하여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인간의 존엄성마저 유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복음의 기쁜 소식이 한반도에 꽃피우게 하기 위하여 가난한 이웃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신앙의 삶을 살고자 하며, 이 땅의 어둠과 압제에 맞서는 정의로운 신앙의 삶을 살고자 하며, 민족의 하나됨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평화를 스스로 실현하는 신앙의 삶을 살고자 한다”며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입각한 평화운동을 천명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총회에서 곽성근·이원영·김순선씨 등 3명을 공동대표로 선출하고 안미현씨를 감사로 선임했다.
상지종 신부(의정부교구 성소국장)는 총회에 앞서 봉헌된 미사에서 “세상은 우리로 하여금 할 말을 잃게 만들고 있지만, 그 세상은 다름 아닌 우리가 만든 것”이라면서 “슬픔과 고통으로 주저앉지 말고 그 힘으로 각자 자리에서 불의와 싸워나갈 때 참 평화이신 하느님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영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예수님께서 가장 가난하고 핍박받는 이들과 함께하신 것처럼 가난한 이들과 사랑과 평화를 나누는 공동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톨릭평화공동체’ 창립
‘가난한 이웃’과 함께 복음적 삶 살자
신자 청년 주축 ‘평화운동’ 천명
그리스도 가르침 기반 활동 계획
공동대표 곽성근·이원영·김순선 씨
발행일2014-05-25 [제2896호, 7면]
▲ 가톨릭평화공동체는 15일 창립총회를 갖고 창립선언문을 통해 “가난한 이웃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신앙의 삶이 이 땅에 꽃피우도록 평화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