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가지 보물이 있다’는 칠보 산자락 아래 호매실에 위치한 칠보본당. 신자들의 정성과 땀으로 지어진 붉은 벽돌의 아담한 성당을 갖고 있는 칠보본당은 700여 가구 2000여 명 신자들이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려 기도하는 곳입니다.
2013년 여름, 본당 제6대 최영균 신부님께서 부임해 오신 이후 칠보본당에는 여러 가지 따뜻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신부님을 중심으로 전 신자가 하나 되어 본당 공동체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세워주신 직분 안에서 그 분의 영광을 드러내고 온 마음, 온 힘, 온 영혼을 다해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로 거듭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작은 기도 모임을 통해, 환한 미소로 서로 인사 나누며 서로 존중하고 도우며 사랑하는 칠보본당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주님의 품에서 빛의 자녀로 어둠을 밝히는 지혜로움과 사명을 다해 복음화를 실천하는데 온갖 열정을 다하는 본당 공동체가 돼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본당 봉사자들은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낮은 자세로의 봉사를 통해 신부님과 신자들의 교량적 역할을 다해야 함’을 명심하고 있으며, 주님이 부여한 직분 안에서 그 소임을 다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봄에는 성극 ‘어느 대장장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매달리신 주님의 고통을 함께 느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순절엔 두 주간에 걸친 호스피스 교육을 통해 죽음을 준비하고 어떤 삶이 소중한 삶일까 잠시 묵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매주 성령 세미나를 열고, 매월 신앙학교를 개설 운영하여 주님께 향하는 마음을 다지며 강론을 통해 전 신자가 영성적으로 성숙할 기회를 주시는 본당 신부님께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너희 중에 두 사람이 세상에서 마음을 모아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는 무슨 일이든 다 들어 주실 것이다. 단 두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마태 18,19-20)이라는 성경 말씀이 생각납니다.
이렇듯 칠보본당의 모든 신자들은 늘 주님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주님께 향하는 기도를 통해 참된 삶,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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