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성남대리구 신흥동본당(주임 최재필 신부)은 올해 본당 설립 30주년을 맞아, 가정의 달인 5월 소통과 참여, 쇄신의 ‘청소년 문화 축제’를 열었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본당 청소년들은 초등부~고등부 전반을 아우르는 공동의 소통과 참여가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했다. 본당은 청소년 사목 활성화의 방향 하에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해, 올해 본격적으로 초등부와 중고등부 자치회를 구성하면서 모든 본당 활동에 스스로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아이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시켰다.
윤여진(안젤라·18), 주혜원(마리아·18)양은 “직접 이처럼 큰 행사를 기획하고 참가하면서 힘들기는 했지만 선생님들이 마련해 주시는 대로 따라가기보다 스스로 방향을 잡아가는 과정이 더 재밌고 보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초등부 교사인 박지혜(사비나·
37), 정승화(심포로사·36)씨는 “이번 축제가 학생들에게 주입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책임감을 쌓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축제는 5월 한 달 동안, 4일 초등부 저학년의 시화전, 11일 초등부 전체 묵주 만들기(DIY 비즈공예), 18일 초등부 부스 체험과 중고등부 어르신 음식 대접, 24일 초등부 피구대회와 중고등부·청년 체육대회, 25일 초등부 신앙토론대회와 청소년 음악제 등으로 이어졌다. 이 모든 프로그램이 본당 청소년들의 손에서 탄생했다.
조규연(세라피나·13)양, 오현균(안토니오·13)군은 “축제를 통해 친구들과 더욱 친해진 것 같다”며 “준비 과정의 고생은 함께하는 즐거움 덕분에 다 날아가 버린 것 같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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