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물로부터 인터넷 블로그(카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에 이르기까지, 홍보를 위한 수단과 방법이 다양화되면서 이를 활용해 신앙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소식을 전달하는 본당들이 많이 있다.
일례로 안양대리구 중앙본당(주임 양태영 신부)은 4면에 이르는 주보 간지 ‘겨자씨’를 매주 발행한다. 1면에는 본당 신부가 쓰는 교리 내용, 2면에는 반모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음 주 복음 말씀과 그에 따른 묵상의 글, 3면에는 본당 행사를 직접 취재한 내용과 소공동체를 위한 공지사항, 4면에는 본당 신자들의 글을 싣는다.
‘겨자씨’ 편집을 맡고 있는 홍보분과 음진경(테아·49) 분과장은 “ ‘겨자씨’를 통해 본당 관련 소식들을 접하고, 공동체 안에서 서로 나누는 동안 본당 신자들 간에 소속감이 더욱 깊어지는 것을 느낀다”고 주보 간지가 가진 장점을 소개했다.
평택대리구 동탄능동본당(주임 김지훈 신부)은 인터넷 블로그를 활용하고 있다. 본당 안내, 복음과 묵상, 단체 활동, 동호회, 자유 게시판, 사진 앨범 등으로 각 내용을 분류, 풍성한 소식을 담아내고 있으며, 1주일에 1회 이상 새 글을 올리는 등 업데이트도 빠르다.
이외에도 안양대리구 비산동본당(주임 현정수 신부)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넷 블로그를 개설, 본당 공동체 안팎과의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
또한 안산대리구 시화성바오로본당(주임 문병학 신부)은 지난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배포했다. 기존의 홈페이지만을 운영해 왔던 본당은 홈페이지 이용률이 정체돼있음에 착안, 더욱 활용도가 높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게 됐다.
본당 애플리케이션은 본당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와 연결, 친교의 장으로도 눈길을 끈다.
본당 주임 문병학 신부는 인사글을 통해 “이 공간이 본당 신자들은 물론, 이들에게 소통의 장이 되고 하느님 말씀과 진리를 조금씩 깨달아 가는 영성 생활의 장이자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아름답게 살아가는 신앙 실천의 나눔과 선교, 복음적 공동체로의 성장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그 취지를 밝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성남대리구 분당성마태오본당(주임 방상만 신부)도 결재시스템을 더한 본당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바 있다.
이같은 각 본당의 홍보 방안은 교회의 복음정신을 세상에 널리 전하고자 하는 취지와 부합한다. 접근을 더욱 용이하게 해주는 좋은 홍보 매체를 활용해 직접 찾아다니는 것보다 발 빠르게 소식과 정보 등을 전함으로써 보다 가까이서, 적극적으로 복음의 정신을 일깨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교구 홍보전산실장 한정욱 신부는 “각 본당과 신자들이 이러한 홍보매체를 활용함에 있어 놓치지 말아야할 부분이 바로 복음정신”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빠르고 손쉬운 방법을 찾는 것만이 아닌 확산과정에서 자료의 왜곡이나, 단절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꾸준한 관리도 요구되며, 신자 재교육 차원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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