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가 사회사목센터를 설립, 교구 사회사목을 강화하고 가난한 이들과 더욱 함께하는 교회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
춘천교구 사회사목국(국장 여성재 신부)은 5월 20일 오전 11시 춘천시 동내면 외솔길 19번길 45 현지에서 사회사목센터를 개소했다. 사회사목센터에는 교구 사회사목국과 산하 각 위원회 통합사무실, 춘천교구 상담실인 ‘좋은이웃’,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등이 들어오고, 강의실, 회의실 등이 마련됐다.
이번 사회사목센터 마련은 교구 사회사목 강화를 위한 교구의 강한 의지로 보인다. 사제 수, 재정 등 규모가 작은 교구는 그동안 사회사목국과 사회복지회를 통합해 운영해오다 지난해 2월 사회사목국장과 차장에 사제를 파견, 사회사목국을 독립시켰다. 사회사목국은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담당해오던 북한이탈주민사목, 상담사목, 병원사목, 장애인사목, 교정사목 등 교구 사회사목 전반을 재정비, 기반을 잡고 교구 사회사목 체제 마련을 위해 힘써왔지만, 사회사목 활동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가정 돌봄 시설인 ‘한삶의집’의 일부 공간을 활용, 4월 내부공사를 거쳐 센터를 준비했다.
사회사목국은 사회사목센터를 기반으로 교구 사회사목 인프라와 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사회사목에 나설 계획이다. 센터는 사회사목 관련 교육 및 학술회의, 산하 단체들의 정기모임뿐 만 아니라, 사회사목 현장에 투입될 봉사자 양성에도 활용된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 가족뿐만 아니라 소외된 모든 사람들을 어우를 수 있는 공간으로 센터가 생겼다”면서 “이 공간(센터)이 사회 안에 있는 그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가는 곳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재 신부는 “사회가 다변화되면서 관심을 둘 사목 대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다양한 모습으로 센터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춘천교구 사회사목센터 개소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교회’ 역량 키운다
북한이탈주민사목·장애인사목 등
교구 사회사목 재정비 기반 마련
각종 교육·봉사자 양성에도 활용
발행일2014-06-01 [제2897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