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연극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하는 제3회 서울가톨릭청소년연극제 ‘다리가 -따’가 시작됐다.
서울가톨릭청소년회가 주최하고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소년문화사목부가 주관하는 서울가톨릭청소년연극제는 일반 연극제와는 달리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을 연극제에 포함, 작품 준비에서부터 연습, 무대에 올리기까지 모든 과정에 함께하며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연극제도 공연이 펼쳐지는 것은 8월 2~9일이지만, 지난 5월 31일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 다리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 및 워크숍을 통해 본격적으로 출발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청소년들의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는 연극제는 해마다 신청 팀이 늘어, 연극제의 시간·공간적 제약으로 신청한 14팀 중 7팀만이 선발됐다. 연극제 주최측은 예선에서 떨어진 팀들은 비록 무대에서는 함께하지 못하지만, 워크숍에 초대해 청소년들이 연극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워크숍은 극작법 강연, 창작극 샘플링, 즉흥장면발표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가 청소년들은 그룹을 나눠 현역 전문연극인들에게 직접 지도를 받으며 연극의 다양한 요소를 배우고 체험했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표원경(18·강남영상미디어고등학교 am-pm)양은 “(워크숍에 오니) 이제 연극제를 하는구나 하는 실감이 나고 신기한 기분”이라면서 “연극을 열심히 준비하고 끝났을 때 느끼는 뿌듯함과 보람이 어떤 느낌일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서울가톨릭청소년회 사무총장 양장욱 신부는 “연극은 매번 같은 대본에 같은 배역, 같은 대사를 하더라도 그 시간만의 고유성을 지닌 예술”이라며 “연극이라는 우리의 몸짓을 통해 여러분 가슴 속에 소중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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