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음악을 한 단계 발전시킬 터전이 마련됐다.
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원장 박원주 신부)은 5월 29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청파로 447-1 현지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새 성당을 봉헌했다.
염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전례가 활성화되고 신자들이 더욱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자세로 전례에 참여하는 데 있어 성음악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아름다운 음악과 한데 어우러져 전례가 거행됨으로써 이곳 성당에 있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현존과 그분의 구원을 더욱 생생하게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회음악대학원 지하 1층에 위치한 새 성당은 1991년 가톨릭음악원 기공 당시 학생식당을 위해 준비된 공간이다. 하지만 2012년 이후 학생 수가 급증했고, 교내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성음악 미사를 정례적으로 봉헌함에 따라 학생뿐 아니라 많은 신자들이 함께할 새로운 성당이 필요했다. 이에 대학원은 올해 200석 규모의 성당을 갖춘 것.
새 성당은 전례가 보다 거룩하고 합당하게 봉헌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회음악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제대, 감실 등 성미술 작품에도 전례적인 숙고를 담아냈다.
교회음악대학원 원장 박원주 신부는 “학생들이 성음악과 성미술이 어우러진 좋은 환경에서 전례의 참맛을 느끼고 일선 본당에서 전례의 아름다움을 확산시키면 좋겠다”며 “오늘은 외적 건물의 봉헌식이라기보다는 전례를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공간을 향해 나아가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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