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된 책은 「초남이 동정부부」와 「프란치스코. 한 사목자의 성찰–자비」로, 「초남이 동정부부」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함께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을 앞둔 우리에게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동정 부부의 영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한편, 그들의 삶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신앙의 지침서가 돼줄 것이라는 의견에 따라, 「프란치스코. 한 사목자의 성찰–자비」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한 달 앞둔 시기에 발맞춰 그 의미를 마음에 새기고, 그의 말과 생각이 이 시대 우리 교회에 던지는 삶의 방향과 신앙의 메시지를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자는 의견을 통해 결정하게 됐다.
초남이 동정부부 / 김성봉 신부 저 / 가톨릭출판사

이 책은 두 사람이 동정 부부로 살면서 보여준 하느님을 향한 숭고한 사랑과 신앙의 깊이를 깨닫게 한다. 동정부부라는 것이 편견에 따른 폐쇄적인 삶을 택한 것이 아닌, 사랑으로 충만하고 다른 이들을 사랑으로 대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의 한 가지 방법이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한 사목자의 성찰-자비 / 교황 프란치스코 저 / 윤주현 신부 역 / 생활성서사

그가 보여주는 말과 행동은 청빈한 삶의 방향과 이에 따른 실천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교구장 시절 주례한 미사 강론 내용을 가감 없이 실어낸 이 책은 그의 삶 안에 베인 겸손과 가난한 이들을 위한 나눔의 실천이 사랑과 공감 안에서 나온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갈등과 고뇌 속에 머물러 있는 우리가 그를 통해 배우고 실천해 나가야할 삶의 지향이 무엇인지를 일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