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다니지 않는 우리 아이가 다닐만한 곳을 고민한다면 청소년문화공간 ‘주’ 역촌동(관장 김정식)이 운영하는 학교 밖 청소년이 행복한 공간 징검다리 거점공간 ‘주’(이하 ‘주’)를 찾아보자.
징검다리 거점공간은 학교는 그만두었지만 배움은 포기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지속적인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대안학교와는 달리 시기와 인원에 제약을 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다.
‘주’는 징검다리 거점공간 중에서도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학교 밖 청소년이 참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비전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주’는 청소년이 스스로 활동하는 공간으로 호응이 좋다. 지난해 5월 1~2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작한 ‘주’는 현재 참가하는 학교 밖 청소년이 11명으로 늘었다. ‘주’는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시기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성격유형검사, 자존감향상, 학습유형검사, 연극활동, 스스로 공부방, 동아리, 체험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담은 연간교육과정도 청소년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정한 활동들이다.
‘주’는 신자·비신자 청소년을 막론하고 가톨릭정신을 전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신자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기에 교리를 직접적으로 가르치지는 않지만, ‘주’의 특성상 교회 공간(서울 역촌동성당 3층)에서 신자 교사들이 지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비신자 청소년들도 교회를 친숙하게 여기게 됐다. ‘주’는 앞으로도 상시로 학교 밖 청소년을 모집해, 학업과 진로 등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김정식(미카엘) 관장은 “해마다 학교 중도 탈락 청소년이 6만 명가량 발생하고 있는데 이들을 돌볼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며 “신자 학생들 중에도 이런 친구들이 많아 교회도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 02-382-5652 징검다리 거점공간 ‘주’ 역촌동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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