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5일 오전 10시 전북 장수 죽림정사에서 열린 용성 스님 탄생 1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용성 스님(1864~1940)은 3·1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1인으로 서명해 1년 6개월 간 서대문형무소에 옥고를 치렀다. 이후 한자로만 돼 있던 불경을 한글로 번역하는데 매진하고, 윤봉길 의사에게 임시정부로 가서 항일운동을 할 것을 권유했으며, 임시정부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김희중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헌신하신 용성 스님의 이타주의적인 정신은 인간관계마저도 이해득실을 계산하는 이 각박한 사회에서 우리가 다시 살려야할 정신”이라며, “용성 스님의 정신과 가르침을 모두가 실현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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