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태산 같고, 심란하기는 하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고자 합니다.”
17일자로 수원교구 안양대리구 새 대리구장에 부임한 최성환 신부는 맡겨진 것이 무거운 책무일지라도 충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껏 전임 대리구장님들께서 열심히 대리구 발전을 위해 일해 오셨던 만큼, 그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그 뜻을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우리 교구의 사목목표인 소공동체,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와 함께 사회복음화 등에도 더욱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더불어, 최 신부는 교구 설정 50주년을 지나온 교구가 앞으로 100년을 바라보며 소통·참여·쇄신을 목표로 첫발을 내딛은 만큼, 대리구 내에서도 대리구 사제, 신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 참여함으로써 쇄신해 나가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두가 신명나는 대리구를 이뤄나가자는 것.
무엇보다 최 신부는 각 본당 보좌, 주임은 물론, 군종 사목, 교구 관리국장, 교구 설정 40, 5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 등 다양한 분야의 사목활동을 두루 거쳤다. 이러한 경험이 대리구 제도 시행 8년에 이르러 안정기에 접어든 대리구에 새로운 도약기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1년간 사목생활을 하면서 항상 하느님께 사제로서 살아올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더 큰 책임을 짊어지게 됐어요. 더욱 낮은 자세로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안양대리구는 4개 시에 걸쳐 있지만, 지리적으로 서로 근거리에 위치해 있고 응집력도 강해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또, 저는 대리구 내에서 두 번 정도 살아본 경험도 있어 익숙한 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대리구청 이전이라는 큰 일이 예정돼 있으니, 더욱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최 신부의 추진력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원만한 성품은 그의 사목생활을 통해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최 신부는 대리구장으로서의 사목생활에서도 공동체 안의 일치와 화합이 중요하다고 손꼽았다.
“대리구청 안에서 함께 일하는 신부님들과도 마음으로 모아야 어떤 일이든 잘 이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게 필요한 능력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주어진 책임감에 순응하기에 앞서, 최 신부는 지금껏 삶 속에서 하느님께 갈 때까지 오롯이 사제로서 살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왔다.
“대리구 신부님과 신자들께도 제가 맡은 바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대리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길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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