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어요. 어! 저기도 있어요!”
“나도 찍어 볼래요!”
분주히 오가며 성지를 누비는 꼬마 순례자들의 목소리가 미리내성지 하늘에 가득하다. 14일 수원교구 성남지구 7개 본당 주일학교 어린이와 교사 302명이 함께 미리내성지 순례에 나섰다. ‘하늘의 보물을 쌓아라’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어린이들은 미션을 수행하며 성지를 순례했다.
3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이뤄진 이번 성지순례는 나눔과 배려로 친교를 나누고, 하느님의 보물이 무엇인지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배울 것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미리 선정된 27개의 사진 속 장소들을 찾아 인증 샷을 찍어오는 보물찾기 미션은, 어린이들에게는 지루할 수 있는 성지순례를 신나고 재미있는 탐험으로 만들었다. 또한 성지의 역사 이야기를 실감나게 듣고 참배하면서, 어린 순례자의 눈높이에 맞춰진 순교성인의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다.
신주호(안드레아·12·은행동본당)어린이는 “이렇게 인증 샷을 찍으면서 성지순례를 하니까 훨씬 재미있다”며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고 즐거운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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