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평신도 공동체 한국CLC(Christian Life Community, 의장 장복순)는 21일 오후 3시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 5층 니꼴라오홀에서 첫 서약자 배출 25주년을 기념해 「이냐시오 성인이 평신도에게」(한국CLC 엮음/248쪽/1만5000원/성바오로) 출판기념회와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발표한 책은 이냐시오 성인의 삶과 영성을 살피며, 평신도들이 보다 쉽게 성찰과 묵상기도, 관상과 식별기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 영성수련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장복순(레지나) 의장은 출판기념회 인사말에서 “한국 CLC가 한국교회 안에서 아직도 이름이 익숙지 않은 단체지만 오늘 25주년 행사를 계기로 우리의 역할을 찾고 나눠야 한다”며 “한국 CLC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구경만 하지 말고 교회에서 구현하자”고 말했다.
「이냐시오 성인이 평신도에게」출판의 의미를 주제로 열린 좌담회에는 이영석 신부(예수회), 한기철 신부(성바오로출판사 편집장), 현재우(에드문도·한국 CLC 교육국장) 박사가 참여했다.
한기철 신부는 “이 책에는 ‘비움’의 철학이 담겨 있고 요즘 출판 트렌드나 유행을 따르지 않고 영성을 무게 있게 다룬다”고 평했다.
이영석 신부는 “책 제목과 달리 평신도뿐만 아니라 사제와 수도자들도 읽어야 하는 책으로서 하느님의 구원사업에 우리를 초대하는 이냐시오 성인의 구체적·실천적 영성이 잘 표현돼 있다”며 “단 한 번도 손에서 놓치 않고 단숨에 읽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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