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자살실태조사가 진행됐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실태조사는 자살 사망자 통계와 자살 시도자에 대한 면접 조사, 자살 사망자 심리적 부검, 대국민 자살인식조사를 토대로 자살의 원인과 특성을 규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발효된 자살예방법에 근거한 이번 조사는 정부 주도로 실시된 최초의 전국 규모 실태조사이기에 의미가 더욱 큽니다. 더구나 자살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을 살펴보는 기회가 됐습니다.
조사 결과, 국민의 73.9%는 ‘자살은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응답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자살을 결심한다면 아무도 막을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비율도 25.6%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과 달리 자살은 우리의 작은 관심과 노력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가톨릭신문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자살예방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생명존중·자살예방캠페인 ‘행복해져라!’는 자살을 예방하고 인식을 바꾸기 위해 자살예방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소개해 왔습니다.
올 상반기에 연재된 캠페인 내용은 ▲2014년 ‘행복해져라!’ 캠페인 방향 ▲자살예방 프로그램 인증제 ▲자살예방 문화에 대한 교회의 관심 ▲사순 ‘마음달력’ 이벤트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자살예방센터 ▲자살예방 문화에 대한 교회의 관심(2) ▲건강하게 감정 돌보기 ▲‘마음달력’ 이벤트 안내 ▲‘마음달력’ 이벤트 체험수기 ▲게이트키퍼 양성교육 ‘보고듣고말하기’ 참관 ▲가족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등입니다.
자살에 대한 인식 변화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는 서울 중서울 레지아·꾸리아와 구파발본당 구역·반장 및 신자를 대상으로 오픈스페이스 형식의 주민토론회를 연 것은 물론 매년 자살예방교육강사를 양성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게이트키퍼 양성교육 ‘보고듣고말하기’는 매회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진행됩니다.
자살예방 캠페인에 참여하는 본당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 등촌1동·마장동·염리동·신림성모·신대방·홍제동본당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자살예방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앞으로도 참여 본당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 홍제동본당 박관호(안드레아) 생명분과장은 “아빠에게 편지쓰기, 앨범 만들기 등을 통해 아빠에게 용기를 주고 가족들이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지속적으로 관련 캠페인을 벌여 생명존중과 자살예방 캠페인에 함께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순 기간에는 ‘마음달력’ 이벤트를 실시, 건강하게 감정을 돌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행복해져라!’는 하반기에도 세대별 자살 특징 등을 주제로 지속적인 캠페인을 벌일 예정입니다.
※전화상담 1599-3079, 문의 02-318-3079, www.3079.or.kr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가정/생활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